그림자

 

수월 권상호

 

하늘을 올려다본다.

빛 아래 선 나는

오늘도 걷는다

 

그늘이 나를 껴안고

말없이 따라온다.

 

낮보다 진실한 것

잊힌 것의 자취

주인보다 조용한 고백

 

내가 걷는 걸음마다

너는 묵묵히 따르지

 

죽을 때까지

무언으로 함께하는

나의 친구

 

늘 내 곁에 있는

 

 

또 다른 나